문수사
문수사는 약간 절벽의 느낌에 지어진 사찰이라 부지가 그리 넓지 않다.
그래서 지나가는 길도 좀 협소한 편인데 안의 공간은 과거 암자를 확장해 놓은 분위기가 역력히 보인다.
절벽에 우뚝 서 있는 하나의 암자 그것이 이 절의 유래였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신도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공간들을 늘렸을 것이다.
바로 밑에 보이는 사진도 법당 하나로 많은 사람을 수용하지 못하여 따로 건물을 더 하나 만들어서 사람들이 함께 법당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이 법당을 살짝 지나가면 새로운 공간이 등장을 하는데 이게 끝이라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미리 다른 블로그에서 정보를 좀 얻어서 이렇게 뒤를 돌아 가보게 된다. 법당안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기 위한 법회가 펼쳐지고 있었다.
약간 초라한 곳에 초라한 느낌으로 명부전 삼층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걸 너무 초라한 곳에 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니 전혀 새로운 공간이 등장한다.
작은 불상들이 나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앞에 작은 바위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다.
TV 뉴스를 보니 이 돌을 세우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 아들을 시켜 열심히 한번 세워본다.
또한 바로 옆에는 동전을 수직인 바위에 붙일 수 있다는 영험한 곳이다.
아들이 수직인 바위에 동전을 붙여 본다. 이곳 역시 동전을 붙이게 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이 있다.
바위에 동전이 붙는건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 이곳이 다른 곳하고는 다른 기운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마 자석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가 바위의 재질을 형성하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