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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봉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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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1

월봉사

울산 월봉사가 창건 1086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해 개산대재 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겸사겸사 울산 동구 화정동에 위치한 월봉사를 찾았다.
오늘따라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 파란 하늘과 나무에 걸린 구름, 함월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월봉사가 한눈에 들어왔다.

월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구 통도사 말사로 여러 번의 병란과 재해로 훼손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사적을 잘 간직하고 보존되고 있는 울산의 유일한 사찰이라고 한다.

조계종 대한불교 월봉사라고 새겨진 비석 월봉사 범종루

이날 월봉사에서는 선서화전과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바자회, 전통음식 시연회, 청소년 백일장과 사생대회, 장학금 시상식, 노래자랑 등도 진행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절을 가든 항상 조용하거나 목탁소리, 불경소리가 가득하였는데, 오늘 찾은 월봉사는 1086주년 축제로 인해 활기차고 시끌시끌 했다.

연무좌의 배산 함월산은 옛날 한 고승이 방어진 바닷가를 거닐던 중 우연히 눈을 들어 이곳을 보니 분명 바다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야 할 달이 그 곳 산위에 동그라니 걸려 있음을 보고 길지라 여겨 수풀을 헤치고 가서 바라보고는 분명 먼 훗날에 대찰이 들어설 자리라 예언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이처럼 수려한 명당에 신라 경순왕 4년에 당대 최고의 명승인 성도율사가 월봉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월봉사에 있는 이 종의 이름은 범종라고 한다. 매년 1월1일이 되는 날 재야의 타종이 울린다고 한다.
그리고 새벽과 저녁 예불시간에 맞춰 범종소리가 울린다고 한다.
나는 비록 종소리는 듣고 오지 못했지만 종 크기만 보아도 크고 웅장하고 맑은 종소리가 상상이 된다.

월봉사 대웅전 앞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물을 보고 그냥 지나지 못할 아이들. 아주 더운 날이 아니었음에도 아이들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물고기를 잡느라 열심이다.
수량이 많지 않을 때는 이렇게 물속에 들어가 첨벙거리며 놀 수 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을 곳이다.

하지만, 큰 바위와 습기가 많은 지대에서는 미끄럼이나 물놀이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여름에도 햇볕이 잘 들지 않을 깊은 계곡이 특징인 곳,
긴 배내골 계곡을 따라서 다양한 표정을 가졌는데 넓은 폭을 자랑하는가 하면 이렇게 햇살도 잘 들지 않는 습한 느낌의 공간도 품고 있다. 계곡을 두고 자연과 곁 하고자 하는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선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

멋진 자연경관을 좀더 가까이 두고자 하는 마음에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계곡을 찾는 것이 아닐까.

월봉사 대웅전 앞 오층석탑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모습 오층석탑을 측면에서 위로 바라보는 모습

범종루에 올라 월봉사를 내려다 보니 월봉사가 한눈에 들어왔다.
대웅전 앞의 오층석탑과 우측에 해수관세음보살상까지…

내가 찾은 가을 월봉산은 울긋불긋 산의 단풍과 잘 어울려 둘러보는 내내 가을을 만끽하며 걷기 좋았다.
시간이 많이 걸릴 만큼의 큰 사찰이 아니였지만 문화예술 축제로 인해 전시된 사진들을 구경하고 바자회 물품도 구경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둘러 보았다.

우리나라 대부분 사찰들은 물소리, 바람소리, 산새소리가 들리는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곳이 있지만 월봉사에서 본 주변은 아파트와 빌딩 사이 우리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아마도 이전에는 산속이었겠지만 지금은 아파트와 건물이 들어서면서 도심과 좀 더 가까워진 것이라 생각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월봉사는 달빛이 비출 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본 햇살이 비치는 월봉사도 소박하지만 따뜻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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