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축사
마골산 동축사는 울산광역시 동구에 소재한 사찰로서 신라 진흥왕과 인도 아육왕의 정신적 만남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아육왕이 배에 실어 보낸 석가삼존불의 모형을 봉안하기 위해 세운 사찰이라는 연기설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절의 입구에 있는 사적비를 보면 절의 역사를 알 수 있다.
마골산 A코스로 염포정에 들렀다 하산하는 길에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심신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유서 깊은 곳, 동축사와 마주할 수 있다.
돌담길을 걸어가 동축사 입구에 들어서면 종무소가 보인다. 동축사 내 건물로는 대웅전과 칠성각, 서향각, 무량수전,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다.
동축사 가장 중앙에는 3칸의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동축사에 올라 해뜨는 동해를 바라보면 아름다운 경관을 맛 볼 수 있다.
동축사에는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제 제 11호인 동축사 삼층석탑이 있다. 유형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을 자세히 읽어보고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한 후 동축사 삼층석탑을 다시 바라보았다.
동축사 삼층석탑은 신라의 전통양식인 중층기단 삼층석탑이다. 화강암으로 된 이 탑의 기단은 면석이 모두 없어져 원래의 정확한 높이를 알 수 없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한 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몸돌에는 네 모퉁이에 기둥을 본떠 새겼는데, 지붕돌의 받침은 1,2층은 5단이나 3층은 3단으로 되어 있다.
상륜부는 돌의 재질이 탑신부와 다른 사암 계통이어서 이 석탑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쳤음을 알 수 있다.
대웅전과 같이 동축사 삼층석탑을 바라보니 신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것 같다. 꼭 유명한 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바라보면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
동축사 삼층석탑에서 오른 편에 있는 범종각을 바라본 전경이다.
동축사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돌계단에 보이는 등에 담긴 사람들의 소망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진다.
조금 부지런을 떨어 동축사 대웅보전 뒷 편의 관일대에서 일출과 함께 멋진 장관을 보며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오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