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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음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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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5

관음사

앞으로 태화강 줄기가 흐르고 뒤로는 이름 모를 야산이 자리 한 태화동 안쪽, 작은 야산 속에 숨겨진 전통사찰 제10호 관음사.

이번에는 그 관음사를 다녀왔다. 분명 우리 집에서 몇 발자국 되지 않는 거리고 운동 삼아 오르던 동네 뒷산이라 이 곳에 절이 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내 발로 찾아가 보기는 또 처음이다.

작은 숲길 뒤로 대나무 사이에 살짝 숨겨진 작은 절.
신라의 고승 자장스님이 당나라 유학길에서 돌아와 발길이 닿은 불국토 태화동의 태화사 그리고 황룡사, 통도사에 백 여분의 불사리를 분산하여 봉안하였는데 관음사는 그 태화사의 후신이라 자료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고, 표지판에는 통도사 말사라 적혀있었다.

왼쪽에서 바라보는 관음사 대웅전과 수양간 마당에 두개의 비석을 마주하고 있는 대웅전

관음사는 마당을 중심으로 바로 맞은편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었고, 오른쪽으로는 수양간, 그리고 왼쪽으로는 공양간으로 추정되는 두 건물이 마주하고 있었다.
절 초입부에 대웅전 조감도를 제외한 설명문 등이 일절 없어 나도 가늠만 해 볼 뿐이었다.

정 중앙에 자리잡고 있던 대웅전은 지금껏 보아오던 대웅전에 비해 아주 작은 느낌이라 심지어 '귀엽다'는 느낌까지 들게 해주었으나 안을 들여다보니 삼불상, 연등, 그리고 스님의 목탁, 종과 함께 기도가 행해지는 곳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일요일 아침에 야산을 오를 때 들려오던 불경의 진원지가 바로 여기였구나 싶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이럴 때 써야 딱인 것 같다.

대웅전 뒤에 있는 스님공간 관음사 작은암자 입구 모습

그리고 대웅전 옆쪽으로는 작은 건물도 한 채 있었는데 스님께서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스님 생활공간이 아닐까..하고 이 역시 가늠만 해 볼 뿐이었다.
빠른 속도로 들어가는 스님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을 뿐더러 공양간에서는 식사가 진행되고 있고 소박한 절에 들어가 말을 붙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의외로 부끄럼이 많아서..하하.

그리고 절을 조금 더 둘러보던 중에 언덕진 길에 있는 작은 암자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곳을 발견해서 안에도 살짝 들여다보고 왔다.
또다른 기도를 모시는 곳 같기도 하고. 사실상 절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없어 조금 아쉬운 발걸음이었다.
절 위치상, 규모상, 그리고 특성상 주로 찾는 이들만 찾아서 더욱 설명부분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나보다 싶었다.

그래도 늘 운동 중에 들려오던 불경소리의 진원지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고나 할까.
아주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이고 집안이 불교집안인데도 이런 곳에 이런 절이 있는 것을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알 길이나 있었을까. 직접 찾아가 볼 생각이나 했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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