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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알프스 영축산
작성자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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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과 노송이 절묘한 비경을 만들고 억새평원의 장엄한 풍광과 천년고찰의 역사적 유물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산. 바로 영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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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평원과 기암괴석의 비경 영축산
영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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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바위 봉우리가 독수리 머리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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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할 영靈 + 독수리 취鷲 -> 영취 -> 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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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할 영靈, 독수리 취鷲, 즉 영취산으로 불린 이 산은 영취의 불교식 발음인 영축을 따라 영축산이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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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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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산 아래 자리잡은 통도사의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
영축산 산행은 통도사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산문에서부터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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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한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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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바람에 따라 차가운 기운의 소나무가 물결친다는 의미의 “무풍한송”이라 불리는 이 솔숲 길은 흙을 밟으며 오롯이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듯한 감동을 준다.
이 숲길을 지나면 통도사의 일주문 앞에 닿는데 이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친필로 전해진다.
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와 함께 한국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는,
절이 자리한 영축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 하여 통도,
승려가 되려는 사람은 모두 이곳 금강계단을 통과해야 한다 해서 통도,
만법을 통달하여 모든 중생을 열반으로 구한다는 의미에서 통도사라 이름 지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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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금강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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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상을 모시지 않은 대웅전과 금강계단은 국보로 지정되어있으니 사리탑이 있는 이 금강계단이 통도사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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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삼층석탑
보물 1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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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숱한 보물을 간직한 통도사에서 유구한 역사가 주는 울림을 느끼며 마음 속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통도사를 지나 키 큰 소나무들이 기상 좋게 뻗은 산길을 오르며 극락암, 비로암을 거쳐 백운암 오른편 암벽 사이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능선길이 나온다.
이 능선 길은 신불산, 간월산을 거쳐 천황산까지 이어지는데 독수리 날개처럼 두 방향으로 펼쳐진 산의 능선을 타고 가며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환상적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절벽 곳곳에 우뚝 서있는 바위 봉우리가 웅장하면서도 위엄 있게 다가오고 비로소 정상에 서면 시야가 뻥 뚫린다.
은빛과 금빛이 오묘하게 섞인 억새밭이 반짝거리며 군무를 추고 영남 알프스를 이루는 신불산, 천황산, 재약산, 가지산 등의 산 물결이 장쾌하게 펼쳐지니 풍경에 취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인가 싶다.
영남알프스 최곱니다!
남쪽에도... 울산같이 따뜻한 지방에서 눈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영축산에서 신불재까지 억새로 이뤄진 대평원을 가로지르다 보면 영남 알프스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신불재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신불평원 단조성(丹鳥城)' 안내판의 표현대로 억새가 춤추고, 바람은 떠밀고, 구름이 쫓는 길.
등산객의 열이면 열, 모두가 넋을 잃고 걷게 되는 구간.
평원 한쪽에 쌓인 수많은 돌들은 단조성의 잔해인데, 임진왜란 당시 영축산 절벽을 이용해 쌓은 이 성은 유용한 방어 진지였다고 전해진다.
하산 길, 6부 능선쯤 이르면 아름드리 낙락장송이 청량한 솔향을 퍼뜨리며 뒤따라온다.
솔숲으로 시작해, 솔숲으로 끝나는 산행.
운이 좋으면 통도사의 목어소리를 들으며 내려올 수도 있으니, 영축산이 가진 매력은 끝이 없다.
억새평원과 기암절벽, 그리고 통도사까지 품은 영축산.
누구라도 영축산에 가면 산이 주는 감동, 그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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