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늘 활기가 넘치는 곳, 울산의 동쪽에 위치한 '방어진항 횟집거리'다. 방어진 활어센터를 갖춘 횟집거리로 정성스럽게 썰어 만든 싱싱한 횟감이 입안에서 감칠맛이나 일품이다. 방어가 많이 잡혀 이름 붙여졌다는 방어진항은 새벽 바다로 나간 고깃배 들이 제철 맞은 활어들을 가득 싣고 포구로 들어온다. 다른 항구와 달리 빌딩들과 바다가 보이는 이색적인 항구다.
방어진항은 지도를 놓고 보면 방파제 두 개가 두 팔 인양 항구를 끌어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방어진항은 동해안의 길목이었다. 남쪽으로 바닷길이 나 있어 군사적으로 무척 중요한 항구였고 항구 앞의 방파제는 울산만의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을 만큼 길이가 길다. 방어진 방파제는 동방파제와 구방파제로 나뉘는데 두 곳 모두 도보로 진입할 수 있고, 입구에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있다. 방파제 끝에는 예쁜 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또, 방어진항은 방파제 중간의 무인도인 슬도와 연결되어 있어 이 거리에 가면 슬도 구경을 함께 할 수 있다. 슬도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 연주처럼 들리고 슬도에선 방어진항의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방어진항은 본래 한적한 어촌이었지만 100여 년 전 일제가 어업 전진 기지로 활용하며 동네가 갑자기 커졌다. 옛날 방어진항은 장생포와 더불어 울산의 고래 항구를 대표하는 곳이기도 했다. 고래잡이가 활발하던 70년대까지만 해도 울산 최고의 부자동네 였다. 방어진항은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4년간 '방어진항 이용고도화사업'을 시행했고 낙후된 어항이 재단장됐다. 배를 내는 부두도, 사람이 다니는 방파제도 더 멋져졌다.
방어진항횟집거리는 지금도 먹음직스러운 갯내가 진동한다. 방어진항은 어종이 풍부해 전국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방어, 멸치, 상어, 대구, 갈치, 청어 등 많은 고기 때가 모여든다. 식당 11곳이 줄지어 있는 방어진항 횟집거리는 싱싱한 회, 물회, 얼큰한 매운탕 등 맛좋은 회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고 동해의 푸른 빛과 넘실대는 파도를 만끽할 수 있다. 방어진항을 걸으며 보는 어구들도 재미있다. 타지에서 울산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꼭 이곳에서 활어를 드셔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울산의 제일가는 횟집 거리, 방어진항 횟집거리로 가자!